3·8민주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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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민주의거 기념탑
주소 : 대전 서구 둔산동 956│3·8의거 둔지미공원 내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과 부패, 불법적 인권유린에 대항하여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민주와 자유, 정의를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불의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다. 3·8민주의거는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며 지역민주화운동의 효시로 역사적 교훈과 가치가 큰 것이며 대구의 2·28, 마산의 3·15와 함께 4·19혁명의 단초로서 중대한 의의를 새길 수 있는 것이다.

[내용]
<전면> 3·8민주의거기념탑 – 건립문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맨손으로 독재정권에 항거한 선구적 학생운동이다. 부정과 부패, 불의와 불법, 억압과 폭정으로 빼앗긴 민권을 되찾기 위해 무장의 철권에 맞서 목이 터져라 자유와 정의를 외친 이 운동은 곧 4·19혁명으로 이어진 충청인의 시민정신이요 깨어있는 민족혼의 발로였다. 자랑스런 이 정신을 길이 선양하고 전승하기 위한 간절한 뜻을 여기 고귀한 생명의 돌 하나에 새긴다. 순결한 학원을 밀치고 나와 거리에 용솟음피던 그 푸른 함성은 민족의 존엄을 찾는 생생한 넋이었고 민주제단의 거룩한 횃불이 되었음을 증언하노니, 어찌 그 뜨거운 주권의 불길을 잊을 수 있으랴. 이제 우리의 의로운 역사는 숭고한 소망의 빛깔로 3월을 더 곱게 꽃피우고 더 찬란하게 가꾸어 갈 것이다. 2006년 7월 사단법인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사단법인 대전·충남 4·19혁명동지회

<후면> 증언의 얼굴 김용재
천둥하는 몸짓 출렁였다/가슴 터지는 아우성 드높았다//1960년 3월 8일/민주의 목숨을 위해/자유의 광명을 찾아/파도처럼, 대전의 학생의거/양양했다 – 우뚝했다//무지한 총부리도/비겁한 방망이도/못난 바리케이드도/모두 기세를 잃고/정의의 깃발로 올린/역사의 불꽃 진실로 뜨거웠다//시대의 검은 장막을 뚫고 저 눈부신 하늘 향해/증언의 얼굴로 탑이 서다